생각

어렸을(?) 때는 소주를 좋아했다.대학와서 형들이랑 점심부터 종로에서 모여 낙지볶음과 각1병, 수육과 각1병, 삼겹살과 각1병 하고 헤어졌던 날이 생각난다. 취향이라고는 없어서 그 흔한 '소주는 참이슬이지, 처음처럼이지' 같은 생각도 없었다.그 때는 인생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살았었다. '지금까지 생각 없이 살았어도 잘 살아왔는데?' 졸업을 앞둔 대학교 ...

원래 작년에 깔끔하게 끝내려했던 2016 연말정산을 2017까지 끌어버렸다 ㅠㅠ 연말 넘나 바쁜것 그래도 마무리는 지어야하니 마지막으로 '습관'과 기타 하고 싶었던 얘기에 대해 적어본다. 습관이란 얼마나 무서운가 좋은 습관은 한참을 쌓다가도 하루만에 무너지는 반면, 나쁜 습관은 벗어나려면 엄청난 의지를 발휘해야한다. 내가 2016년에 함께한 습관, 그리고 ...

올해를 시작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독서가 이번 1년 동안 이렇게 큰 영역을 차지하게 될거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연말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되어 따로 빼서 이야기 하려한다. 그 중심에는 트레바리가 있었기에 시작부터 미리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다음 시즌 모집중!) 어렸을 때는 독서를 엄청 좋아했다. 비단 독서뿐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고 싶었던 것을 올해가 처음이다. 그만큼 올해에는 마음에 들었던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도 많았다. 1. 퇴사 전 올해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올해가 전문연구요원 마지막 해였기 때문이다. 게으른 나를 푸시하기 위해서 회사에는 들어갈 때부터 전문연이 끝나면 나가겠다고 얘기했었기 때문에, 4월 퇴사는 예정된 ...

어떤 일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면 앞에서부터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되었다면, 과연 어떻게해서 된 것일까 라고 거꾸로 고민하고 '된' 길로 가야한다. 동쪽 먼 곳으로 가는 것이 목적인데 눈 앞의 도로가 동쪽으로 나있다고해서 서쪽으로 빠지는 인터체인지를 들어가면 안되는 것이다. 1시간 내로 만원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눈 앞의 ...

일을 할 때에 감정이란 어느 정도 중요한가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집중이 잘 될 수 있을까

목표가 교수였던 사람은 교수가 되면 연구를 그만두고 목표가 교사였던 사람은 교사가 되면 공부를 그만둔다. 목표는 무엇이 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가 되어야 한다.

농구를 한다 쳐보자 프로페서의 기술을 보고 감동해서 혼자 공 가지고 열심히 연습해도 실전에서 이를 사용해보지 않으면 이는 완성되지 않는다 동네 3:3 게임에서 연습한 것을 과감하게 써보고 실패하고 보완해야 진짜 쓸 수 있는 기술이 된다 그렇다고 '역시 실전 경험이 최고지' 하면서 연습은 안하고 맨날 사람들이랑 게임만 하면 늘 쓰던 기술만 쓰고 새로운 발전이...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인간은 누구나 깜빡하고, 자기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무의식에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완벽해질 수 있다. 그 시작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나는 깜빡한다는 것을 깨닫고 메모를 하고, 나는 자기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물어보고, 나는 무의식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행동하...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A를 빨간색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대부분 이런 질문들은 A를 빨간색으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쉽다면 나에게 물어보지 않고도 스스로 했었을테니까. 이 때 나는 A를 빨간색으로 만들 수 있게만 해주면 되는 것일까? 나는 내가 다시 질문한다 '왜 A를 빨간색으로 만...

나는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명 '올빼미족'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다. 어제 밤 잠들기 전에 하루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렇게 생활하게 되는 사고 패턴이 있었다. '아, 오늘 별로 한게 없네. 뭐라도 더 하고 자야겠어.' 그렇게 하루의 늦은 시간에서야 그 날을 아쉬워 하며 뭐라도 더 하려다가 결국 늦게 잠든다. 하지만 그렇게 늦게 잠든 날은 결국 다음날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