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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연말정산 - (2) 독서

올해를 시작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독서가 이번 1년 동안 이렇게 큰 영역을 차지하게 될거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연말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되어 따로 빼서 이야기 하려한다.


그 중심에는 트레바리가 있었기에 시작부터 미리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다음 시즌 모집중!)


어렸을 때는 독서를 엄청 좋아했다.

비단 독서뿐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읽는' 것에 원초적인 즐거움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전자제품 사면 설명서 읽고 사용법 알려주는건 내 몫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읽는 편이었는데,

대학 오고 쳐놀기만 하면서(ㅠㅠ) 독서와 너무 멀어졌다.


3년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첫 해에는 독서 습관을 붙인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2014년부터는 좀 더 전략적으로 책을 읽기로 했다.

아래는 내가 2014년에 작성했던 에버노트 메모이다.

2014

잠자기전, 일어나서 10분

지하철 이동 1시간씩

토요일 아침 카페 1시간

일요일 2시간


월 주 도서 누적 
2월 1주 청결의 역습
78:22 경영의 법칙 

2주 체크! 체크리스트 (The Checklist Manifesto)


...
12월 1주서울대 명품 강의 258 

2주 우울사회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60

3주 새로운 미래가 온다
코딩을 지탱하는 기술 
62 

4주 잘 먹고 더 움직이고 잘 자라
Do it! HTML5+CSS3
64

1. 언제 주로 읽을지 적음

2. 읽은 책을 주 단위로 적고 옆에 누적 개수를 적음

더불어 독서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 일단 얇고 쉬운 책을 위주로 읽었다.

그래서 1년 동안 64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2015년에도 비슷하게 진행했고,

올해를 시작하면서는 좀 더 양서를 많이 읽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다 퇴사를 하고 페북을 보던 중 이전에 좋아요를 눌러놓았던 트레바리 페이지를 보았고,

가격을 한 번 본 후 '뭘 얼마나 잘해주려고 이렇게 많이 받아먹는지 한 번 보자' 라는 생각으로 등록을 했다.


내가 처음 들어갔던 클럽은 JDLab 의 양주동님이 클럽장으로 계시던 '실전경영' 이었는데,

주제는 실전경영이었지만 어찌보면 인간에 대한 탐구를 많이 했던것 같고 정말 재밌었다.


트레바리의 장점

1. 나 혼자는 안 읽었을 책들을 읽게 된다.

내가 있던 클럽은 클럽장이 있는 클럽이었고, 클럽장님이 좋은 책들을 골라주셨기 때문에 나 혼자서는 절대 읽지 않았을 법한 책들을 많이 읽어볼 수 있었다.

ex) 초우량 기업의 조건, 미국의 민주주의, 세계는 평평하다 등


2. 그런 책들을 읽고 글을 쓰게 된다.

트레바리는 내돈내고 가는 독서모임이지만 독후감을 쓰지 않으면 모임에 참여할 수 없다!

그래서 꾸역꾸역 글을 쓰기 시작했고,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글 쓰는 연습도 많이 되었다.


3. 돈내고 책 보러 오는 사람들과 토론을 할 수 있다.

트레바리의 최고 장점이 아닐까.

돈내고 책 보러 올 정도로 괜찮은 사람들과 어떤 책에 대해 토론하면서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고, 그런 사람들 속에서 그럴듯한 말했을 때의 뽕이 쩐다.



트레바리 광고글이 되어버리면 안되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올해 읽은 책 리스트

월          주         도서누적      
13주읽기 좋은 코드가 좋은 코드다
바잉 브레인
2

4주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
타이포그래피 교과서
4
21주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백년허리
원퀘스천
7

2주

31주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8

2주관찰의 기술9

3주손정의 기적의 프레젠테이션10
52주바지 벗고 일하면 안되나요?11

3주책은 도끼다
또라이들의 시대
13

4주초우량 기업의 조건14
61주가설사고, 생각을 뒤집어라15

2주몰입16

3주


4주미국의 민주주의17
71


2점령하라18

3나의 라임오렌지나무19

4손자병법20
81


2사회적 원자
햇빛 사냥
22

3광란자23
92군주론
세계는 평평하다
25

3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줄까26
101Stick27

3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28

4한계비용 제로 사회
스무살에 배웠더라면 변했을 것들
30
111투명사회
피로사회
32

3코스톨리니 투자 총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34
122술 취한 식물학자
해커와 화가
36

4혁신기업의 딜레마
진흙, 물, 벽돌 
38


가장 좋았던 책을 뽑자면 'Stick' 이다.

겉표지 생긴거 하며 약자 만들어서 Stick 이라는 단어를 만든거 하며, 그냥 흔해 빠진 자기계발서일것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남 앞에서 얘기 안하고 살 사람 아니면 무조건 읽어보길 권한다.


개발자로서 좋았던 책은 '해커와 화가'였다.

막연하게 생각하던 부분들이 좀 더 확실해졌다. 발에 치이는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읽는 것을 추천.



연말을 맞아 집 정리하면서 바닥에 있던 책들을 한 곳에 몰아보았다.

불쌍한 책들.. 주인 잘못 만나 아직 읽히지도 못하고 ㅠ


내년에는 트레바리에서 파트너도 하고 클럽도 신청해버린 바람에 한 달에 기본 4권의 책을 읽게 될 예정이다.

다시 출퇴근 시간이 생겼으니 그 때 열심히 읽는걸로 ㅎㅎ..

내년에 얼마나 재미있는 책들을 또 읽을 수 있을까


뒤늦게 시작한 개발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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